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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3

[Book]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김하연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아무도 없는 새벽녘의 주택가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보살피면서 그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포토에세이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9년 째 길고양이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을 사진으로 찍고 거기에 시(詩)처럼 영롱한 글을 덧붙여 매일 블로그에 올렸던 저자가 수만 장의 사진 중에서 엄선하여 캘리그라피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와 손을 잡고 따뜻한 글과 사진으로 들려준다.저자김하연출판이상미디어출판일2014.11.17  이 책을 고르게 된 건 사실 제목 때문이었다. 각자의 하루 끝에는 늘 밤이 찾아오고 밤이 온다는 것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가볍게 훑어봤을 때,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다. 읽어보니, 사람들의 하.. 2025. 3. 7.
[Book]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무레 요코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무레 요코 일단 출간되면 으레 찾아 읽게 되는 작가 잔잔하면서도 묘한 감동을 주는 작가 특별한 일 없는 소소한 일상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쓰는 작가저자무레 요코출판경향BP출판일2019.06.05 나는 일본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도 웬만해서는 일본 영화를 선호한다. 특유의 잔잔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 중에서도 ‘리틀 포레스트’를 정말 좋아한다. 다른 관심사 중 하나인 ‘요리’와 잔잔한 분위기,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 지금도 몇 번 다시 볼만큼 인생작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다. ‘리틀 포레스트’를 좋아하다보니 비슷한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 찾는 중에 ‘카모메 식당’을 알게 됐다. 이 영화 또한 나의 취향에 맞아서 리틀 포레스트.. 2024. 12. 10.
[Book] <가족이니까>, 정서윤 가족이니까길고양이였던 순돌이와 칠순 노모의 일상을 담은 《무심한 듯 다정한》의 작가 정서윤의 두 번째 책. 늘 노모 곁을 지키는 순돌이, 독불장군 아버지마저 사로잡은 애교덩어리 꽃비, 천방지축 진돗개 봉순이까지, 저자의 결혼과 함께 동물 식구들도 늘어나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졌다. 고양이 손주들을 안아주는 백발의 노모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엄마와 고양이들의 다정한 모습에 샘내는 아버지, 귀여운 순돌 꽃비 형제의 일상을 지켜보노라면 뭉클해진다. 나이 드신 부모님도, 은 삶을 살다 갈 고양이들도 언젠가 먼저 곁을 떠나겠지만,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으로 찍은 사진은 따스한 온기로 가득 차 있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엄마와 고양이의 포근한 품을 떠올리는 사람에게 평온을 줄 책이다.저자정서윤출.. 2024.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