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32

[Book] <오늘의 간식은 뭐로 하지?> , 마스다 미리 오늘의 간식은 뭐로 하지전에 카페에 다녀오고, 벽돌만한 밤 케이크를 어떤 차와 마실지 고민한다. 친구와 함께 먹을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잎새버섯 수프 육수를 내고, 새로 생긴 빵집에는 무조건 들러보는 무슨 일이 없는 하루, 하지만 해피엔딩에 가까운 바꿀 수 없는 날들... 마스다 미리가 꺼내는 맛과 추억, 행복의 에세이 “별별 일이 있다. 실수하는 날도 있다. 그리고 일단 춤을 추려고 생각해도 좋은 날이 있다면, 그건 오늘이었다.” 같은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으니까저자마스다 미리출판반니출판일2024.06.17올해 초, 독서를 가볍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고른 책 중 마스다 미리의 책이 있었다. 고르고 보니 만화책이라서 살짝 당황했지만 가볍게 시작하자는 취지에는 어울리는 것 같아 작품을 읽었다. 만화 속 .. 2024. 12. 17.
[Book]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무레 요코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무레 요코 일단 출간되면 으레 찾아 읽게 되는 작가 잔잔하면서도 묘한 감동을 주는 작가 특별한 일 없는 소소한 일상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쓰는 작가저자무레 요코출판경향BP출판일2019.06.05 나는 일본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도 웬만해서는 일본 영화를 선호한다. 특유의 잔잔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 중에서도 ‘리틀 포레스트’를 정말 좋아한다. 다른 관심사 중 하나인 ‘요리’와 잔잔한 분위기,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 지금도 몇 번 다시 볼만큼 인생작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다. ‘리틀 포레스트’를 좋아하다보니 비슷한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 찾는 중에 ‘카모메 식당’을 알게 됐다. 이 영화 또한 나의 취향에 맞아서 리틀 포레스트.. 2024. 12. 10.
[Book]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정지혜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무기력함과 번아웃을 극복해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항상 남의 시선과 평가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자기 마음을 챙겨주지 못했던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본 아이돌 영상에 입덕, 자신을 슬프게 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 커다란 위로와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후 음악, 책, 여행 등 좋아하는 것들이 하나씩 생겨났고, 그것들을 위해 시간을 쓰면서 일과 삶의 균형도 바로잡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좋아하는 마음’이란 힘든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 건조한 일상에 웃음과 활력을 주는 존재들이다. 먹고살기 바빠서, 자신의 취향을 몰라서, 무언가에 마음을 빼앗겨본 지 꽤 오래된 독자들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게 해주는 책.저자정지혜출판휴.. 2024. 11. 19.
[Book] <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골디락스 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골디락스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는 작가는 20대에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전형적인 불안정 애착이었다. 어른이 되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선명한 학대의 흔적은 없었다. 하지만 딸로 태어나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고, 팍팍한 삶에 지친 부모는 싸우느라 그에게 충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좋은 배우자와 결혼해 부모와 거리를 두며 살아지는가 싶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잠들지 못하는 밤이 찾아오면 분노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어떻게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향한 또 다른 분노이기도 했다. 그래서 작가는 이제라도 부모와의 문제와 마주..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