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3 [Book] <초급한국어>, 문지혁 초급 한국어2010년 단편소설 「체이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지혁의 네 번째 장편소설 『초급 한국어』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초급 한국어』는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한 자전적 소설이다. 이민 작가를 꿈꾸며 뉴욕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초급 한국어』의 주인공 ‘문지혁’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강사이자 번역가, 소설가인 현실의 문지혁이 떠오른다. 소설은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 허구인가? 작가에 따르면 모든 소설은 “수정된저자문지혁출판민음사출판일2020.11.27 이 책은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소설 작품이 있는 곳에서 눈에 띄었던 작품이었으나 늘 대출만 받고 읽는 순위에서는 밀리던 책이었다. 에세이만 선호하다보니 소설 작품은 매번 밀려났다. 아마도 ‘초급한국어’는.. 2025. 1. 31. [Book] <프리즘>, 손원평 프리즘아름답고 날카롭게 산란하는 사랑의 빛깔들『프리즘』. 타인에 대한 몰이해와 공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내는 작가 손원평의 작품이다. 이 소설은 네 남녀의 사랑에 대해,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이다. 타인과의 관계맺음이 불러오는 다양한 성장통에 천착했던 작가는 《프리즘》을 통해 사랑과 연애라는 어른들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 얼마나 반추할 수 있는지, 더불어 얼마나 자기 자신을저자손원평출판은행나무출판일2020.09.15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읽었던 책이라고 하면 나도 따라서 읽고 싶어진다. 감사하게도 같은 팬인 분들이 독서 목록을 정리해서 알려주신다. 그 목록들 따로 저장해서 도서관에 책을 찾아서 읽곤 하는데, 이 작품도 그 중.. 2025. 1. 10. [Book] <내가 말하고 있잖아>, 정용준 내가 말하고 있잖아정용준 장편소설 『내가 말하고 있잖아』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내가 말하고 있잖아』는 열네 살 소년이 언어 교정원에 다니며 언어적, 심리적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말을 더듬는 인물은 그간 정용준 소설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 소설에서는 그 내면 풍경을 열네 살 소년의 목소리로 들려줌으로써 언어적 결핍에서 비롯된 고통과 고투의 과정을 한층 핍진하게 보여 준다. 언어를 입 밖으로 원활하게 표현할 수 없는 심리적 재난과도 같은 상황으로 인해 소년은 가족은 물론이고 학교, 친구 등 자신이 속한 세계로부터 배제된 채 유령처럼 겉돈다. 스스로를 깊이 미워하면서, 또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향한 희미한 복수를 다짐하면서. 『내가 말하고 있.. 2024.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