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출판
- 소미미디어
- 출판일
- 2018.12.10
사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다. 유명한 작가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추리 소설에 흥미를 가지지 못해서 사건의 발단 혹은 사건이 일으킨 동기 정도까지만 보기만 했다. 그래도 유명한 작가의 작품은 한번즈음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내 생각으로 보게된 책이었다. 조금의 여담이라면 무도키즈(무한도전이 방영하던 때에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들)인 나로서 제목이 강하게 이끌렸다. '일본의 유명한 작가 + 제목 속 무한도전'이라는 점이 꽤나 재밌겠다고 생각을 했다.
추리소설작가라 문체가 딱딱하고 진중할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아저씨(?)스러운 문체였다. 적당히 위트가 있으면서 재미없는 개그도 섞어쓰는 느낌이랄까.
내용은 '스노보드'에 도전하게 되고 재미를 붙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여러 갤렌데(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수 있게 만들어놓은 시설)을 돌아다니면서 스노보드를 즐기는 에세이이다. 중간중간 스노보드와 관련된 추리소설을 쓰기도 했는데, 이 부분이 재밌었다. 배경은 무조건 갤렌데. 짧은 추리소설 부분에는 꼭 주변인물로 스노보드를 타는 히가시노 게이고 본인이 묘사 된다. 이런 부분만 봐도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노보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어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책 속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이는 40대였고 그즈음 스노보드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본인이 아저씨라서 주변 보더들이나 젊은 보드 강사의 눈치를 보기도 하는데, 스노보드에 익숙해진 즈음에는 오히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도, 더 늦는 것보다 그때 시작하는 것이 제일 빠른 때이자 할 수 있는 시기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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